Business As Mission 기업을 운영할 때는 적절한 이윤유지가 참 어렵습니다. 이윤을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기업으로서 살아남을 수가 없고, 그렇다고 이윤을 너무 챙기면 세상기업과는 다를 바 없는 착취형 기업이 되기가 쉽습니다. 기업은 당연히 이윤을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기업이라는 명칭을 달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이윤을 극대화 하는 부분에서는 BAM 기업은 과감하게 포기를 해야 합니다.

어려운 길을 선택한 기업을 소비자는 버리지 않는다

일본의 도시락업체 타마고야
일본의 도시락업체 타마고야

 

이번 사례는 일본의 타마고야라는 주문배달 도시락 기업에 대해서입니다. 이 사례 역시 잘 되는 회사는 실패에서 배운다” (원앤원북스, 윤경훈 지음)라는 책에서 가져왔습니다.

타마고야는 일본의 수도인 도쿄 중심으로 하루에 평균 7만개의 도시락을 약 4천개 넘는 회사에 납품하는 도시락 회사입니다. 가격은 한 개에 450엔에서 500엔 정도 하며 메뉴는 한 종류만 있으나 매일매일 메뉴가 바뀝니다.

편의점 도시락이 폐기되는 비율이 약 2~3%인데 비해 타마고야는 0.1% 미만의 폐기율로 거의 낭비가 없습니다. 참으로 경영면에서는 놀라운 성과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1975년도에 설립된 이 승승장구하던 도시락 업체에도 큰 위기가 닥쳤습니다. 19825, 타마고야에서 납품한 도시락에서 식중독이라는 어마어마한 사태가 터진 것입니다. 당시에 거래처는 200곳이었고, 식중독 사태가 일어난 회사는 전체 매출의 40%나 차지하는 큰 기업이었습니다.

하루에 500여 명의 회사원들이 식중독에 걸려서 병원으로 이송되었고, 다음날 다른 거래처로부터 계약해지 통보가 줄줄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식중독의 원인이 더운 날씨에 배송중인 도시락 관리의 부주의였다는 점이 밝혀졌지만, 한번 잃은 신뢰는 다시 회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나 이 뼈아픈 일을 계기로 타마고야는 긴 시간동안 인내심을 가지고 품질을 개선하는데 애를 썼습니다.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해 식기와 야채를 세척하는 기계를 2천만 엔의 비용을 들여 도입을 하였습니다. 원재료와 식재료의 관리도 되도록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도록 쌀을 씻는 시작단계부터 도시락으로 포장하는 마무리 단계까지 기계로 할 수 있도록 설비를 구축하였습니다.

회사의 인재들도 이 사태로 인해 줄줄히 회사를 떠났지만, 사장은 현명한 아내의 조언을 받아들여 남아있던 사람들의 월급을 인상하고, 보너스도 대기업 수준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사람들은 이제 더 자발적으로 일하기 시작했으며 경영진과의 관계도 개선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휘하게 되여 현재는 도시락 뿐만 아니라 식품가공 유통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회사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윤만을 추구한다면?

타마고야가 식중독이라는 치명적인 위기에 빠진 원인은 바로 무리한 이윤추구입니다.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 수가 있을 것입니다.

1. 도시락 업체로서 식품 품질관리가 미흡하였다.

이윤을 극대화 하다보니 식품회사로서 당연히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 소홀히 하게 된 것입니다. 날씨가 더웠다는 기후적 요소를 고려하면서 배송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여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것을 심각하게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은 당시에 이윤만을 추구했던 타마고야의 회사 분위기를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식중독 사태를 발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2. 무리한 이윤추구로 인해 회사내의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식중독 사태 이후에 사원들이 줄줄히 사퇴하게 된 배경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사장이 사원들을 주말까지 강제로 출근시키기도 하며 사장이 약속을 잘 지키지 않는다는 분위기가 사내에 느껴졌다는 풍문입니다. 이러한 이윤 추구만을 중시한 결과가 결국 회사 내의 불신과 도덕성의 해이로 이어지는 식중독 사태의 중요한 환경적 요인이었습니다.

요식업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관리와 안전입니다. 그러나 타마고야는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매뉴얼로 밖에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실수를 하였습니다. 사내 교육은 어디까지나 한계가 있습니다. 위생관리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와 실천은 결국 교육이라기보다 의지와 사명감에 더 연관이 있습니다. 때로는 교육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금전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이익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은 회사의 첫걸음이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Business As Mission 관점에서 본다면?

BAM 기업은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윤을 내는 것은 당연하나, BAM 기업은 보이지 않는 이익까지도 창출해야 합니다. 세상은 보이는 것에만 치중합니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이익이 사회와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여파는 매우 큽니다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이윤을 함께 창출해 내는 회사그것이 바로 BAM 기업입니다.

사회적책임기업 (CSR)은 보이지 않는 이윤에 너무 치중합니다. 세상적인 기업은 보이는 이윤에만 치중합니다. BAM은 결과적으로 이 두 개의 이윤을 건강하게 밸런스를 맞추는 기업이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CSR+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Business As Mission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