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은 고달프고 치열한 전쟁터입니다비즈니스의 타이밍 (luck?)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서비스 하려는 아이템이 신뢰할만한 것이어야 하고 또 좋아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엿볼 수 있는 기회로, 서구권 리얼리티TV쇼 프로그램으로 알려진 드래곤스덴 (Dragons’ Den)을 추천합니다.

오락요소가 강하지만 창업자의 입장과 투자자의 입장을 둘 다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때로는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투자를 유치하는가 하면 때로는 밋밋한 아이템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이미 많이 팔리고 있어서 투자금을 따내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특히 많은 투자유치 실폐 사례들을 보면서 왜 실패하는가를 고찰해 볼수 있기도 합니다.

드래곤스덴의 역사

드래곤스덴의 시초인 프로그램은 일본에서 マネ-の虎 (마네노토라, Money Tigers) 라는 프로그램으로 Nippon Television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영국 BBC Two에서 포맷을 샀으며 Dragons’ Den이라는 인기있는 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즌 12까지 나왔습니다. 마네노토라 포맷은 약 30개국의 방송국에게 포맷수출을 할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일본에서는 투자자들을 가리켜 Tigers라 불렀으며, 영국과 캐나다는 Dragons, 미국과 이스라엘은 Sharks, 핀란드와 로마니아는 Lions라고 부릅니다.

개인적으로 만약 보신다면 적어도 시즌 3 부터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초반 시즌에는 너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가 강해서 프로그램이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이 보일 정도로 허접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미국에서 하는 Sharks Tank는 초자본주의 나라답게 시즌 1부터 눈여겨 볼만한 아이템들이 있었습니다.

드래곤스덴의 포맷

캐나다 버전의 드래곤스덴
캐나다 버전의 드래곤스덴

드래곤스덴은 다음과 같이 진행이 됩니다. 5명의 투자자들이 참가자들의 아이템 발표를 지켜봅니다. 이 엔젤투자자들은 Dragon이라고 불리웁니다. 그리고 참가자는 회사 지분의 일정을 주는 대신에 일정금액을 투자해달라고 요청을 합니다. Dragon들은 투자자가 적합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지 간파하기 위해 문답형식으로 질문을 하며 최종 투자금액과 지분을 요구합니다. 그리고 양쪽에서 합의를 하면 계약서에 작성을, 한쪽에서라도 거절하면 제안은 파기가 됩니다. 그래서 프로그램은 ‘You either take Dragons’ money, or leave with nothing’ 이라는 슬로건을 내겁니다.

참고로 캐나다에 사시는 분들은 CBC에서 캐나다 거주자로 한해서 시즌 1부터 9까지 무료로 시청이 가능합니다: http://www.cbc.ca/dragonsden/episodes/

드래곤 (투자가) 소개

영국의 Dragons’ Den 시즌 12 투자가들을 소개합니다.

Peter Jones 자산: 475백만 파운드 (2013). 98년도에 Phones International Group 벤쳐회사를 런칭, 1년만에 천 4백만 파운드 수입을 창출하여 유럽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회사 중 하나로 기록. 2005/2006년 회계년도에는 회사 가치가 15천만 파운드를 넘음. 경영학교와 Peter Jones TV를 보유. 2013년도에 영국 사진사 체인점 Jessops를 인수 및 운영.

Piers Linney 클라우드 기반의 영국 IT 기업 Outsourcery의 공동 CEO. 2012년에 Outsourcery43백만 파운드 기 업가치로 평가됨. 영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꼽히기도 함.

Deaborah Meaden 자산: 4천만 파운드 (2008). 영국의 캠핑사이트 운영회사인 Weststar Holidays 지분을 대부분 소유하였다가 2007년에 천8백만 파운드로 모두 처분. 1772년에 설립된 유서깊은 Fox Brothers 방직공작을 2009년에 인수함.

Duncan Bannatyne 자산: 7백만 파운드 (2014). 자수성가한 인물로 꼽히며, 아이스크림 밴을 450 파운드로 구입하며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하여 28천 파운드로 매각. 이후 요양원 Quality Care Homes를 운영하여 26백만 파운드로 매각. 현재 영국에서 개인으로 가장 많은 헬스클럽을 보유. 호텔 소유 및 Business Matters 칼럼니스트.

Kelly Hoppen 성공한 디자이너로, 부엌, 요트, 집 등을 디자인을 함. 2014년에 영국 일간지 Daily Telegraph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디자이너 2위로 뽑힘.

드래곤스덴에서 눈여겨 볼 것들

리얼리티쇼의 오락요소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창업 관점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특히 왜 투자유치를 실패 하였는지 패턴을 발견한다면 자신의 실수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투자자들이 창업자들로부터 어떤 자세를 보기 원하는지? (투자자들의 시각은 어떠한지?)
  •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유치하려면 어떤 조건들이 필요한지?
  • 아이템이나 아이디어가 왜 실패작/성공작인지?
  • 투자금을 받아도 이후에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성장시켰는지?

드래곤스덴 외에도 비즈니스와 관련하여 좋은 TV 프로그램이 있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