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소통과 관련된 문제는 일상에서 항상 일어날 수 있는 문제입니다.

리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조적으로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일어났습니다.
누가 책임을 져야 할까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저는 많은 리더들이나 상사들이 아랫사람에게 의사소통을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를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A가 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혼자서 저 방향으로 갔네?”
“B가 의사소통을 너무 못해. 그래서 일을 진행 못하겠어.”

과연 사실일까요?
제가 관찰한 바, 그룹이나 기업, 공동체 내에서 일어나는 의사소통의 문제는 대부분 리더의 문제였습니다!

1. 아랫사람들이 의사소통을 잘하지 못하는 것은 사실로만 보아도 당연한 것입니다.

대부분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리더보다는 일에 대한 경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설사 사실이 아닐지라도, 아랫사람들이 의사소통을 못한다고 가정하고 접근하는 리더들이 오히려 의사소통을 더 명확하게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 의사소통의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키를 쥐고 있는 사람은, 아랫사람이 아니라 리더입니다.

그런데 많은 리더들은 아랫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합니다.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정체 (deadlock) 시키는 답답한 상황으로 몰고갑니다.
리더에게 더 많은 권한이 주어진 이유는 바로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있는 행동력을 주기 위한 것입니다.

3. 큰 그림을 아랫사람들에게 잘 전달하지 못하면 의사소통의 문제가 당연히 일어납니다.

단체나 기업이 나가야 할 방향을 정하는 사람은 바로 리더입니다. 밑의 사람들은 당연히 큰 그림을 리더 보다는 잘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리더의 설득능력과 의사소통의 능력이 조직 전체의 의사소통 능력과도 비례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억울해 하는 리더들이 참 많았습니다. 아랫사람이 정말 의사소통을 못하고 심지어 논리가 맞지 않다든가 연락이 끊겨도 리더들의 책임인 것인지…?

많은 경험에 비추어 저는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리더의 책임입니다. 억울하다고요? 그럼 리더를 하지 말았어야 합니다. 그 책임을 질 줄 모르니까요.

상대방의 의사소통 능력이 떨어진다든가 어떤 리스크가 있다는 것도 리더가 파악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리고 불미스러운 일들이 터졌을 때 문제해결을 하는 위치도 바로 리더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설득을 잘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의사를 파악하는데 설득이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터지는 일은 좀처럼 없습니다. 그 일들이 터지기 전에 항상 징조 (symptom)들이 있습니다. 좋은 리더들은 징조들을 감지하고 대비책을 마련하는 리더입니다.

신기한 것은, 이 의사소통의 일이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교회내에서도, NGO, 그리고 심지어 가족 내에서도 자주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내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는 가족을 살펴보면 대부분 아버지가 문제입니다. 그리스도의 머리가 되는 가장은 바로 막중한 책임을 진 리더입니다.

좋은 리더, 그는 공동체의 운명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질 각오를 하는 리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