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스토리텔링은 그 자체만으로도 최종상품이 될 수 있습니다. 스토리텔링 마케팅으로 제품이 화제의 토픽이 되기 도 합니다.

하지만 스토리텔링을 구상하는데 있어서 대강해서는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충 나온 아이디어를 이야기 하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공을 들여서 나온 훌륭한 결과물이 화제의 중심에 서있게 됩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를 가졌다 할지라도 궁극적으로 무엇을 추구하는지를 고객들에게 명확하게 설명을 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좋은 스토리텔링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객들에게 이해를 돕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90년대 이전과 달리 덜 읽고덜 보고덜 듣는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증가를 하고 있습니다그 이유는 광고가 어디에나 널려있기 때문입니다! 라디오를 틀어도 광고가 대부분이고, 텔레비젼은 물론, 심지어는 영화관에 가도 광고가 초반  주를 이룹니다. 이메일도 광고가 있음은 물론, 접속하는 웹사이트 하단이나 측면에도 광고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정보를 무의식적으로 차단하는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 펜실바니아 Swarthmore 대학의 사회행동학자 Barry Schwartz 교수는, ‘선택의 패러독스를 설명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택의 대상이 많은 상황을 원치 않는다고 합니다꼭 필요한 것만 가질 수 있기를 바라는 것입니다너무나 많은 선택의 기회로 압박을 받을 때, 어떤 사람들은 절대적 최선만을 원해서 오히려 구입을 못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합니다. 조금만 더 기다리거나 더 열심히 찾으면 원하는 물건을 가장 싸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대중매체의 광고는 일방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퍼붓는 형태입니다. 이는 수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며, 도리어 사람들에게 소비에 움츠려들게 만드는 부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택을 강요하는 제품의 광고가 아닌, 제품 자체가 스토리가 되게 함으로써 화제의 토픽에 올려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스토리텔링을 잘 활용하여 입소문으로 고객이 직접 홍보의 매체가 되는 마케팅기법이 대세가 될 것입니다.

스토리텔링을 잘 활용한 광고사례

1. 화제의 BMW 미니쿠퍼 광고

미니쿠퍼는 Let’s Motor라는 캠페인을 통해 광고 자체에 저절로 이야깃거리를 쏟아내는 효과를 발휘하였습니다. 보통 차 광고들이 도로를 달리거나 우아한 레스토랑 앞에 서는 것과 달리, 미니쿠퍼는 깜찍하고 앙증맞고 다소 엉뚱한 모습의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다가왔습니다. 미니쿠퍼가 거대한 미국 브랜드 자동차 사이에서 용감하게 비집고 들어가 자태를 뽐내 는 것을 부각시키는 광고는 사람들에게 다윗과 골리앗을 연상시켰습니다.

또한 SUV 위에 미니쿠퍼를 끈으로 묶어 뉴욕 맨해턴 시내 한복판에 돌아다닌 적도 있었는데 이는 미국 자동차업계에 한방을 날린 통쾌한 사례로 남았습니다. 게다가 미니쿠퍼의 구매자들은 계약서류에 서명을 하고나면 새 차가 제조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웹사이트까지 제공 받았습니다.

이러한 시도들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화제를 양산합니다. 그 자체가 스토리텔링 인것입니다.

2. 파나소닉의 Oxyride 건전지

파나소닉의 건전지 사업부는 Oxyride를 선전하기 위해 일본의 광고대행사 하쿠호도와 함께 스토리텔링 광고기법을 사용했습니다.

이들은 대범하게 처음부터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건전지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일본의 Tokyo Institute of Technology의 엔지니어 학생들은 건전지로 작동되는 유인 비행기 제작에 4개월 동안 매진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비행기 설계 과정이 티비방송으로 담겨졌으며 대중을 끌여들이는 웹사이트도 구축이 되었습니다.

2006716일 아침, 300여 명의 기자들이 이 비행기가 활주로를 떠나 무려 400m 동안 구동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비행기의 동력은 160개의 Oxyride AA 건전지였습니다. 일본의 모든 뉴스 채널이 이 모습을 보도 했을 뿐만 아니라, BBCTime등의 해외 언론에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건전지의 비행이라는 제목으로 방송에 보도된 방송효과는 자그마치 400만 달러나 된다는 추정치가 나왔고, Oxyride의 브랜드 가치는 이후 30% 이상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심지어 Oxyride 로 작동된 유인 비행기는 일본의 국립과학박물관에 전시되는 영광까지 누렸습니다. Proctor & Gamble이 건전지 시장에 장악한 Duracell도 누려보지 못한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아이디어에 의미있는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며, 이보다 더 큰 의미있는 작업은 소비자들을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능동적인 참여자로 변모시키는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직접 이야기의 전개 과정에 참여해 결말까지도 써내려갈 수 있는 개방적이고도 지속적인 스토텔링이 이상적이라는 것입니다. 디자인은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놓습니다.

출처: 디자인에 집중하라, 팀 브라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