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말, 사람들은 인터넷 시장의 거대한 잠재력을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 밸리의 유수한 회사들은 벤처기업 설립에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피터 틸에 의하면 그가 알던 한 대학원생은 99년도 당시 6개의 회사를 운영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벤처기업 열풍이 거세게 불었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1998년부터 2000년 초까지 고작 18개월 동안 사람들은 미친듯이 벤처기업에 투자하기 시작했고, 나스닥 주가는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며 뛰어올랐습니다. 벤처기업을 설립할 때 닷컴(.com) 도메인만 구입해도 회사 가치가 배 이상으로 늘어난다는 이상한 현상을 두고 사람들은 닷컴 열풍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2000년 3월 중순, 나스닥은 급락하기 시작하여 무려 한달만에 주가의 35%나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2002년에는 나스닥 전체 주가의 가치가 2000년 3월 주가의 20%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두고 닷컴 버블, 닷컴 붕괴라고 부릅니다.

피터 틸은 닷컴 붕괴를 통해서 실리콘 밸리의 사람들이 다음과 같은 4가지 큰 교훈을 얻었다고 주장합니다.

  1. 점진적 발전을 이뤄라

    원대한 비전은 버블만 키울 뿐이다. 조심스럽게 안전하게 전진하자.

  2. 가벼운 몸집에 유연한 조직을 유지하라

    회사가 앞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기 때문에 계속 실험하면서 유연하게 조직을 유지하여 될 때까지 시도해야 한다.

  3. 경쟁자들보다 조금 더 잘하라

    새 시장을 개척하지 말고, 사람들이 아는 제품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키우자

  4. 판매가 아닌, 제품에 초점을 맞춰라

    닷컴 버블에서 배운 것은 광고는 낭비였다. 바이럴 마케팅을 통한 성장을 유지하자.

이렇게 대다수의 사람들은 닷컴 붕괴로부터 몸을 사리는 자세를 취하게 되었습니다.

피터 틸은 이같은 자세는 옳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오히려 닷컴 버블 붕괴를 통해 다음과 같은 4가지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 4가지 교훈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의 정반대입니다.

  1. 사소한 것에 매달리는 것보다는 대담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편이 낫다.

  2. 나쁜 계획도 계획이 아예 없는 것보다는 낫다.

  3. 경쟁이 심한 시장은 이윤을 파괴한다.

  4. 판매 역시 제품만큼이나 중요하다.

출처: <제로 투 원> 피터 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