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plash. 엘리트주의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자신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것을 포기하고 홀로 걸어가는 그 길.
그 길은 지독히도 외로운 길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이겨내고 홀로 자신과의 싸움에 들어가는 길이기도 합니다.

영화에서는 재즈선생인 Terence Fletcher가 이렇게 말합니다.

“There are no two words in the English language more harmful than ‘good job.’”
“영어에서 ‘그만하면 잘했군’이라는 두 단어보다 더 해악스러운 단어는 없다.”
-Terence Fletcher in Whiplash

재즈에 목숨을 건 Whiplash의 Terence Fletcher.

 

아카데미상에서 최연소 감독상으로 위용을 떨친 Damien Chazelle은 이 외로운 길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는 32세의 나이에 라라랜드(2016) 영화로 전세계적인 감독의 자리를 꿰찹니다. 흥미롭게도 그가 찍은 모든 영화는 두 가지 테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기가 사랑하는 것을 목숨을 걸고 추구하라”
그리고
“재즈”

그가 데뷔한 2009년도의 가이 앤 매들린 온 어 파크 벤치 (Guy and Madeline on a Park Bench) 영화도 재즈 뮤지컬입니다. 2014년의 Whiplash는 그의 고등학교 시절 재즈 드러머로써 고군분투 했던 경험을 살린 영화입니다. 2016년의 라라랜드(La La Land) 역시 재즈 음악을 테마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가 찍은 3편의 영화에서는 재즈가 현대에 왜 죽어가고 있는지 안타까워하는 감독의 마음이 구구절절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의 영화에서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한 곳에만 집중하는 무서운 집념.

크리스챤의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두 가지를 꼽겠습니다.

첫째, 세상이 이렇게 목숨을 걸고 한 분야에 뛰어드는 만큼, 우리도 복음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복음에 미친자가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의 시선을 신경쓸 필요도 없습니다. 인정 받지 않아도 됩니다.

복음에 목숨을 거는 청년이 필요합니다. 선교지에 있지 않더라도, 제자화에 목숨을 거는 청년이 필요합니다. 복음을 위해서라면, 세상이 보기에 미련해 보이는 복음에 목숨을 걸고, 이것이 예수님께서 주시는 능력이 됨을 증명해내는 청년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절대로 자신이 혼자 하는 길이 아닙니다. 자신의 힘으로 복음을 증명해낼 수 없습니다. 100% 예수님만이 하실 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분이 청년이라면, 저는 묻고 싶습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복음에 올인할 준비되어 있습니까? 대도시에 살아도 복음에 목숨 걸 준비가 되어 있습니까?

어쩌면 현재 Business As Mission에서 천지개벽을 할 결과가 10년 넘게 나오지 않는 것도, 청년들 중에 복음에 목숨을 거는 BAM Pursuer가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복음에 목숨을 겁시다. 겉보기에는 Business For Mission 같지만, 복음에 온 힘을 쏟아 부어야 진정한 BAM을 할 수가 있습니다. AS에 집중한답시고 본인 혼자서 균형을 맞추다가는 죽도 밥도 아닌 결과물이 나옵니다. 복음에 목숨을 걸고, 성령님께 AS를 맡기세요.

둘째, 자신의 힘을 100% 내려놓는 청년이 필요합니다.
복음에 목숨을 걸면서도, 매순간 복음이 은혜라는 것을 자각해야 합니다.
은혜라는 것은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입니다.
내 것으로 당연히 여기는 순간, 그것은 더 이상 은혜가 아니게 됩니다.

복음은 내 것이 아닙니다. 모두 예수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마다 자신에게 상기시켜야 합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 것이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온전히 빼야 합니다.
모든 것은 예수님 것입니다.
내 노력으로 복음에 목숨을 거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예수님께 올인하되, 내 힘으로 하지 마십시오.
예수님께 목숨을 걸되, 내 방식에 목숨 걸지 마십시오.

이 역설을 이겨낼 청년을 예수님께서는 찾고 계십니다. 은혜를 아는 동시에, 은혜를 목숨을 걸고 나눌 청년을 찾고 계십니다.

엘리트주의의 끝판왕인 Damien Chazelle 감독의 철학을 이렇게 바꿔서 우리 크리스챤의 테마는 이렇게 구성되어야 합니다:

“예수님(복음)을 위하여 목숨을 걸어라”
그리고
“은혜”

자신의 생활에 얽매이지 않고(딤후 2:3-4) 예수님께 목숨을 걸다보면, 나머지 세세한 부분은 풀어져 나갈 것입니다.

당신은 은혜를 알고, 또 은혜를 나누기 위해서 목숨을 걸었습니까?
사역이 아닌, 일이 아닌, 복음에 목숨을 걸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