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dagogy는 교육학으로, 내가 매우 관심있어 하는 분야다. 그저 해당 지식에 대해서 잘 아는 것만으로 배우는 사람에게 잘 전달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런데 나는 교육학을 계속 연구하면서, 다음과 같은 현상을 주변에서 계속 보게 된다.

 

1.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전하려고 한다.

Central theme은 있되, 오히려 가지치기를 해줘야 한다. 한꺼번에 좋은 약을 매기면 효과는 오히려 반감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다음은 교육학자의 말이다:

“All learners do not need to learn all course content; all learners DO need to learn the core concepts.”

결국 모든 교육 내용을 가르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핵심 내용을 배우게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

 

2. 전달하려는 내용을 개발하는 시간만큼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 고민하는 시간이 똑같이 든다.

예를 들어서 교육 컨텐츠를 40시간 걸려서 개발했다면, 이 컨텐츠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고민하는 시간이 똑같이 40시간 든다는 원칙이 있다.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좋은 내용을 포기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3. 모든 사람은 각자의 특수한 심형 모델(mental model 혹은 schema)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훌륭한 선생은 각 학생이 어떤 심형 모델을 가지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친다. 그리고 나서 그 학생의 심형 모델에 맞춰서 교육을 하면 매우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진다.

사실 우리의 심형 모델은 빈익빈 부익부다. 해당 분야에 대해서 지식이 적을수록 황량한 들판과 같고, 해당 분야에 대해서 빠삭할수록 정글과 같이 뒤덮인 그런 풍경을 생각하면 된다. 지식이 적을수록 연결점이 적기 때문에 배우기가 더 힘들고, 지식이 해박할수록 연결점이 풍부해서 다른 분야를 배우기가 더 쉬워지는 것이다.

따라서 만약 학생의 심형모델이 빈약하다면, 빈약한대로 뼈대를 세우는 기초작업이 필요하다.

 

4. 학생이 배웠다고 주장하는 것을 믿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착각하는 존재다. 학생이 배운 것을 증명하는 길은 해당 지식을 자신의 힘으로 설명하거나, 문제를 풀 수 있거나, 혹은 적용하는 단계까지 갈 수 있음을 직접 행동으로 보이는 수밖에 없다.

인간이 얼마나 착각하기 쉬운 존재인지, 우리는 복습을 많이 하면서 익숙해지는 것을 두고 배웠다고 착각한다. 익숙해지는 것과 배운 것은 다른 것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따라서 훌륭한 교육은 익숙함의 함정을 피하도록 디자인 하는 교육이다.

 

Business As Mission을 체계적으로 가르친다면서 열심히 커리큘럼과 BAM 교육기관을 세우지만, 교육학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현실이 때로는 우려가 되기도 한다.

BAM은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이상을 쫓아가도록만 놔둔다면 언젠가는 그 간과함이 반동(backfire)할 것이다. 필드에서 직접 뛸 수 있도록 현실을 계속 반영하는 길이 좋은 교육이라는 것을 다시 새기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