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력의 차이를 이용해서 편하게 살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에서만 살아야 한다는 개념을 버리고, 북미나 유럽이 아닌 동남아시아에 이민을 가려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이 사람들은 예전 세대와 다르다. 인터넷의 발달로 온라인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하며 소위 “디지털 노마드” (digital nomad ━ 디지털 유목민)라고 자신들을 부른다.

예를 들어서 유튜브에 나오는 한 분은 상세하게 말레이시아 이민에 대한 노하우를 유튜브에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유튜버는 플랜을 6가지 세워서 디지털 노마드로 먹고 사는 문제를 모색한다. (강차분PD 유튜브)

그 중에 하나는 캘리그라피를 배워서 다른 나라에서 더 빛을 발휘하는 이 스킬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캘리그래피는 상업적인 미술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독특한 스킬로 타국에서 인정을 받기 쉽다.

또한 이 분은 말레이시아의 인터넷 쇼핑몰인 ‘라자다’에 초기에 가입을 해서 아마존의 물품을 그대로 올려놓고 누군가 물품을 사면 아마존에 사서 보내주는 끼를 발휘한다. 이런 아이디어는 아마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다. 초기에 뛰어들어야 가능한 무역형태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라자다가 나온지 시간이 좀 지났다. 하지만 재고가 없고 물건을 미리 사들일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이 처음 오픈했을 때 이런 브로커 형태 활용은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런데 내가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내용이 아니다.

다른 나라로 이민하고자 하는 한국인이 점점 노하우가 개발됨에 따라, 전통적인 선교사와 비기독교인의 차이가 점점 줄고 있다는 현상이다.

이젠 그저 다른 나라로 이주한다고 해서 선교사로 헌신한다는 인정받는 시대는 끝났다는 것이다.

이 유튜버가 하는 다음 말을 보라.

“여행가이드나 현지 공항픽업, 이런 일반적인 한인분들이 하는건 다 탈락을 시킨게 일단 이런걸 하면 현지분들하고 친해지기가 좀 어렵고 경쟁하기가 어려워요.”

 

현지인들과 친해질 생각을 하는 한국 이민자 (출처: 강차분PD 유튜브)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다.

“제가 해외에 온지 그렇게 오래 되지도 않았는데 20년 30년씩 사신분들이랑 경쟁하기도 어렵고, 실제로 친해지기도 좀 어렵습니다. 제가 그런일을 한다고 하면 그분들이 저를 좋아하시겠어요?”

 

그래서 이 유튜버는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차라리 제가 좀 유명해져서 그분들한테 좀 소개를 해드리는게 낫죠.”

 

예전에 누가 북미나 유럽에 이민하면서 거기에 이미 살고 있는 한국인들을 배려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했었을까? 시대가 참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비기독교인도 오랜 이민자들과의 관계를 냉정하게 평가를 내린다! 현지분들과 직접 경쟁하지 않고, 오히려 다른 일을 해서 현지인들에게 도움이 더 되는 것이 모두에게 좋다는 의견을 보면서, 해외로 나가려는 많은 선교사에게 큰 도전이 되는 말이 아닌지 생각해본다. BAM Practitioner에게는 더더욱 해당되는 말이다.

선교사로 헌신하고 해외에 나가는 것은 칭찬해야 할 일이다. 그러나 해외에 나가는 자체만으로 뿌듯해하지 말라. 현재 있는 곳에서 제자화를 하지 않고 복음 때문에 인내하지 않는다면, 해외에 나가서도 선교를 하기 힘들다. 현재 있는 곳에서 선교를 먼저 해야 해외에 나가서도 잘 한다.

주께서는 각 사람의 속마음을 살피신다. 동기가 올바른지 항상 확인하자. 그 동기가 그리스도 안에 있지 않으면 좋은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